집에서 몇발자국만 걸으면
방문할 수 있는 용산 라면전문점.
유재석 님이 다녀가셨다는 얘기에
뒤늦은 관심을 가졌어요.
효창공원역으로 이동하면서
오며가며 봤던 식당인데,
손님들이 연령층이 높은 편이라,
들어가기가 어색했거든요.
방송의 힘이 정말 대단한지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다는데
코로나 때문에 매출이 뚝 떨어져서
사장님이 속상해하셨어요.
사실 다녀온지 꽤 오래된 곳이니
사진은 참고만 해주세요.
제가 다녀온 건 2년 전인데,
가격은 변동없이 유지하고 계시더라고요.
라면전문점이기 때문에
몇가지 라면을 쌓아두고 계셨는데
모든 라면은 3,500원 균일가입니다.
저는 신라면을, 지인은 짜파게티를 주문했습니다.
김치는 셀프!
사장님이 직접 담그셨다는데
깍두기가 정말 맛있었어요 ^^
할머니(사장님)는 tv를 보시면서
라면을 끓여주셨는데,
당시에 미스터트롯이 엄청 인기라
미스터트롯 누구 좋아하는지 이야기도
나눴던 생각이 나네요.
짜파게티와 신라면은 주문이 동시에 들어갔지만
라면을 2개 동시에 끓이는 게 아닌,
라면 하나 만든 다음, 짜파게티를 끓여주시더라고요.
라면은 계란 하나가 들어간
신라면이에요.
국물은 포장지 그대로 끓여주시는지
적당한 양이었어요.
역시 라면은 남이 끓여준 라면이 진리입니다.
뒤늦게 나온 짜파게티~
저는 집에서 짜파게티 조리할 때
물을 몇숟가락만 남기고 버려서
꾸덕꾸덕한 편인데, 용산 라면전문점에서는
자박자박한 편이었어요.
할머니가 너무 친절하셨고,
수다도 많이 떨다왔는데,
혼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실테니
한번쯤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여기서 라면 한그릇 먹고,
조금 더 내려가서 공덕 경의선숲길도 걷고,
프릳츠에서 커피 한잔 해주면 딱이죠.
제가 짜드린 코스대로 다녀오셔도
반나절 시간은 순-삭!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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