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족발 맛집 황제왕족발 다이어트는 내일부터하길 잘했다

보자 보자 했던 수연언냐랑 

얼마 전에 신도림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했어요.

월차임에도 불구하고 수연언니는

저를 만나기 위해 회사 근처에 와줘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우리는 족발을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전부 내 위주였네.

메뉴부터 식당 선택까지 내가 원하는대로; 

 

 

여기는 신도림 족발 맛집

황제왕족발이라는 곳이에요.

사실 다른 곳도 알아보긴 했는데,

한번도 안가본 식당에 가보고 싶었기도 했고,

다음 지도에선 여기가 평점이 높은 편이더라고요.

 

요즘은 뭐, 내 입맛에 맞으면 맛집이고

내 입맛에 별로면 맛집 아닌거 아니겠습니까.

 

 

여기는 특이하게도 

대중소 사이즈 개념이 없고

앞발과 뒷발을 고르는 방식인데

저는 이맛이 그맛이고, 그 맛이 저맛인 것 같아요.

 

블라인트 테스트해서 

앞발과 뒷발을 차이를 맞추는 사람이

과연 있을지 궁금합니다.

 

수연언니는 제가 오기 전에

앞발 매콤반반과 쟁반막국수를

미리 주문해놨어요.

역시 '화곡동정매력'이더라고요 ㅋㅋㅋ 

 

 

아삭아삭한 알배기배추 겉절이, 

따뜻한 미역국과 족발에 곁들이면 맛나는

양파 장아찌도 내주셨고,

계란찜은 서비스로 나왔어요. 

 

 

저는 무식하게 매운 맛은 못먹는데,

맛있게 매콤한 맛은 덤비는 편이거든요.

오리지날 족발만 시켰으면 살짝 아쉬웠을 것 같은데

매콤한 맛도 함께 먹을 수 있어서 

먹기 전부터 마음이 넉넉해지더라고요.

 

 

앞발 매콤반반 38,000원

쟁반막국수 11,000원

 

 

쟁반막국수도 주문했는데,

솔직히 쟁반막국수는 제가 태어나서 

먹어본 것중에 가장 별로였어요.

집에서 족발 배달시키면 서비스로 주는

막국수도 참 맛있던데,

여기는 양념맛이 너무 오묘하더라고요.

제 입맛에만 그런 줄 알았는데,

한입 먹자마자 수연언니도

"여기 막국수 맛이 특이하다"라고... ㅋㅋㅋㅋㅋ

정말 특이합니다. 예예, 별로에요.

 

족발 먹을 때 족발만 주문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족발과 막국수를 당연한듯 시키는

우리 같은 사람도 많거든요.

족발을 막국수에 돌돌 말아서 같이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데...

막국수 맛은 손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하지만 족발은 맛있었어요!

누린내 안나고, 비계 부분도 아주 부드러웠고요.

정말이지 내가 다이어트를 내일부터 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매콤한 족발 먹다가 오리지날 먹기도 하고,

오리지날맛 먹다가 매콤한 맛으로

번갈아먹으면 더 맛있어요! 

막국수 맛은 실망스러웠지만,

족발만큼은 맛있었던 신도림 족발 맛집

황제왕족발입니다.

 

여기선 꼭 족발만 시키세요! :)